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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춘천의 컨셉이였던 '쉼','영화 리틀포레스트' 에 걸맞는 좋은 구성이였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빡빡하게 진행되지 않아 여유있어서 좋았고 참가자간 어우러질수 있게 프로그램 별로 조율을 잘 해놓은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첫째날은 서로 알아갈수있고 대화할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갖추고 둘째날 여행을 가는프로그램구성도 좋았습니다.

사람이 적지않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참가자간 무리가지어져서 동떨어지는 사람이 생길 수 있기 마련인데 그런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고뇌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습니다.

춘천 쉼캉스, '쉼'이라는 주제와 20명가량의 게스트라는 아이러니함이 어쩌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여행이 될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숙소에 시원한 마루, 그앞에 푸른 잔디까지 그리고 반겨주는 호스트들. 시작부터 끝까지 밝게 웃고, 어색하지않게 분위기도 끌어올려주는 가운데 불편한점은 없는지 중간중간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배려깊은 모습까지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첫날 비가오는 가운데 시작된 프로그램들.

직업, 나이, 직책 등 밖에서 가져오는 모든것들을 내려놓고(소개하지않음) 오롯이 본인이 느끼는 행복감이 어떤건가 소개하는 자기소개시간 내가 아닌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들어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처럼' 조를 짜고 요리를 해보는시간 누군가는 칼을 처음잡아보는 사람도 있었고, 또 누군가는 오랜 자취로 익숙하신분들도 있었고 또 누군가는 프로이신분도 있었고 시간이 촉박하지않고 여유롭다보니 어색한 서로와 대화하면서 분위기도 풀어가며 서서히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도 했고, 다하고 서로의 요리를 먹으면서 고생했다며 토닥거려주기도 하는 등 평소해보지 못했던것들을 하며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뜨끈한 숯불에 목살, 닭갈비를 먹는 식사도 하고, 2차로 준비된 어묵탕과 떡볶이, 과자로 술도한잔하면서 어느덧 친해진 게스트분들이 얘기하는 소리, 웃는 소리로 숙소를 가득채웠습니다.

다음날 오전 맑게 개인 날씨와 함께 화목원에서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산책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며 여유를 즐겼고 오후엔 카누를 타며 서로 다른카누를 탄 사람들 사진도 찍어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프로그램이 빡빡하지않아 여유를 느낄수 있었고 그 빈시간을 서로 대화하기도하고, 홀로 쉬기도 하면서 '쉼'을 느끼고 왔습니다.

일상에 지치신 분들 이라면 '춘천쉼캉스' 어쩌면 정답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